먼저 화려했던 노동당의 전성기를 보자

1997년 영국 총선 
노동당 418석, 보수당 165석, 자민당 46석
괜히 노동당 내부에 아직도 블레어계가 남아있는게 아님
418석은 대처도 기록못한 숫자임. 대처도 400석은 못 뚫었는데 ㅇㅇ
97년 총선에선 남부 잉글랜드 블루월도 깨부쉈음
한국으로 치면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역에도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격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야말로 역사상 유례없는 승리

2001년 영국 총선
노동당 413석 보수당 166석 자민당 52석
또다시 압승한 노동당과 또 털린 보수당
달라진게 없으므로 넘어감

2005년 영국 총선
노동당 355석 보수당 198석 자민당 62석
회복세에 접어든 보수당, 블루월도 차츰 회복기에 접어듬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스코틀랜드+중부 잉글랜드 레드월의 포스가 존나 대단했기 때문에 정권교체는 어불성설이었다

2010 영국 총선
13년만에 드디어 정권교체를 이뤄낸 보수당, 브라운 총리는 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사임함
보수당 306석 노동당 258석 자민당 57석
이때도 즈그들 텃밭인 스코틀랜드랑 레드월은 어찌저찌 지켜냈음

문제는 2015 영국 총선
보수당 331석 노동당 232석 SNP 56석
이때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떡밥이 돌면서 스코틀랜드 지역정당에 불과했던 SNP가 돌풍을 일으켰고 스코틀랜드에서 보수당 노동당 거대양당을 몰아내고 초압승을 거둠
당연히 스코틀랜드를 표밭으로 두고있던 노동당은 좆됐고 선거에서 보수당에게 참패함 + 자민당도 좆됐음
한국으로 치면 tk랑 pk가 독립하겠다고 나서서 보수정당이 좆되는거 상상하면 될듯
암튼 이때부터 노동당이 좆망하기 시작했고 자민당은 원내 4당쯤으로 밀려남

2017 영국 총선
보수당 317석 노동당 262석 SNP 35석 자민당 12석
제레미 코빈 취임 이후 처음 치룬 선거
진보적 공약들을 핵심삼아 젊은층+대도시쪽 표를 쓸어담으며 예토전생한 노동당
스코틀랜드에서도 어느정도 다시 세력을 확장함
특히 쪼개져있던 레드월을 붙이다못해 세력을 확장시킨게 인상적이다

하지만…

2019 영국 총선
보수당 365석 노동당 202석 SNP 48석 자민당 12석
좆 됐 다 !
스코틀랜드에서 표 모으나 싶었더니 다시 snp한테 스코틀랜드 뺏김
이제는 스코틀랜드에서 보수당에게도 쳐발리는 노동당 
중부 잉글랜드 지역 레드월 개씹창남
202석이면 런던 제외 사실상 거대도시에서도 다 털린 수준
코빈은 당연히 사임했고 스타머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됨
근데 스코틀랜드랑 레드월 털린 시점에서 이미 노동당은 망하지 않았나 싶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