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베트남 주재원인데 너무 힘들어서 글써봐요 제가 틀렸나요 나쁜건가요
작성자 정보
- 최사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97 조회
- 8 댓글
본문
안녕하세요 15살 남자입니다
아빠가 배트남 주재원이십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살고있고 1달정도 되가고있어요..
예전부터 한국을 정말정말정말 좋아해서 적응도 잘하고 꿈도 목표도 있었고
어렸을때부터 공부도 꾸준히 해와서 학교 내에서 상위권 안에 들었었어요
올해 3월에 엄마가 7월쯤에 베트남에 가족 다같이 가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믿기도 싫고 가기도 너무 싫어서 정말 가기싫고 무슨방법을 써서라도 한국에 있고싶었어요..
근데 부모님도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절 데리고 가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부모님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어요 15년동안 같이 살아온 가족인데 함께하고싶으시겠죠,,
학원 선생님 말씀으론 시험을 정말 잘보면 부모님이 허락해주실거라고 하셔서 평소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 평균 98점을 맞았어요.. 반응은 좋았지만 여전히 베트남으로 가야한다 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진짜 답이 없다 믿고 (가출같은걸 할순 없었으니까..)
공부도 때려치고 맨날 방안에 틀어박혀서 대화 안하고 싸우기만 했습니다
결국 7월쯤에 베트남에 오게됐도 학교는 미국계 학교를 다니게 됐어요.
처음 왔을때 인터넷,사람,배경(길거리,풍경 등등..) 정말 마음에 안들어서 방안에만 있었습니다.
학교는 열심히 다녔어요(저랑 정말 맞지 않았지만)
학교 교장선생님도 제가 이 나라, 학교 문화에 맞지 않다는걸 아시고 부모님께 말씀도 하셨었고요..
한국가서 떨어져사는건 이모,할머니와 정말 친해서 허락 받아놨었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님은 절대로 뜻을 굽히지 않으셨습니다.. 저에게 좋은것이니까 무조건 해야하고 하면 분명히 잘될거라는 신념을 갖고계셔요..
부모님 말로는 제가 노력을 안해서 안맞는거처럼 느껴지는거라 하시네요..
물론 제가 노력을 한국에 있었을때만큼 했던건 아닙니다.. 근데 동기부여가 중요한거만큼
제가 열심히하고픈 마음이 하나도 없고 주입식으로 하라고 강요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자의로 노력하겠습니까..
매일 니인생이니까 니가 노력하라고 강요하시면서 제 인생 자체는 부모님이 멋대로 정하시는거같아서
여기(베트남)에서는 뭘 하든 강요받는 기분이예요..
저도 한국의 교육이 다른 나라의 교육보다 훨씬 고되고 힘들다는걸 잘 압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도, 친척들 나 자신마저도 제가 이 환경에 절대 맞지 않다는걸 잘 알고 있는데
자신들은 노력해서 해주는거니까 무조건 하라는게 맞을까요..
부모님이 가정폭력이라 할만큼 폭력적인편은 아닙니다 (얼굴에 물건던지기,바닥에 물건 던지기,욕,비하,소리지르는것 등등..)
부모님 말로는 제가 죽어도 한국으로 가지 않고 베트남에서 계속 있을거라고 하시네요..
지금은 걍 서로 심한말 주고받다가 아예 말을 안하는 정도예요.. 근데 부모님은 제가 여전히 기분이 좋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기분이 안좋아서 시체처럼 끌려다닐때마다 다독여주기보단 자기들이 제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걸 표현함으로써 자신들이 피해를 봤으니 저보고 그만좀 하라고
매번 소리지르세요... 제가 틀린건가요.. 그냥 따라가는게 맞을까요.. 부모님 말씀으론 아직 미래를 모르니까 그냥 하는게 맞을까요..
베트남을 비하할 의도가 아니라 이게 맞는지 틀린지를 듣고싶어서 하는 말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밤보내세요 지금 한국은 11시쯤이겠네용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오이오이님의 댓글
ㅈㄱㄷ님의 댓글
ㅇㅅ811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
ㅇㅇ님의 댓글